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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조정석·이정은이 만든 좀비 코미디의 새 기준 !

by 시네마언니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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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영화 리뷰|조정석·이정은이 만든 좀비 코미디의 새 기준: 개봉일·출연·원작 차이까지 총정리

“좀비가 된 내 딸을 훈련할 수 있을까?” — 이 한 줄만으로 이미 마음이 움직였죠. 〈좀비딸〉은 웃음과 눈물, 그리고 살벌한 서스펜스를 한 그릇에 담아낸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입니다. 아빠(조정석), 할머니(이정은), 그리고 반쯤은 좀비지만 춤을 사랑하는 사춘기 딸(최유리). 이 ‘특이점 가족’이 바닷가 마을로 숨어 들어가 벌이는 부성애 생존기는 전형적인 좀비물의 규칙을 단숨에 비틀어 버려요. 이제 다섯 가지 브리핑으로, 영화의 매력을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브리핑 ① 현황 체크개봉일·러닝타임·제작진 한 장에 보기

• 한국 개봉: 2025년 7월 30일 / 러닝타임: 113분
• 감독: 필감성(Pil Gam-sung) / 제작: 스튜디오N / 배급: NEW(Next Entertainment World)
• 주연: 조정석·이정은·조여정·윤경호·최유리
• 성적: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세를 탔습니다.
위 정보만으로도 이 작품이 왜 ‘여름 최적화’인지 감이 오실 거예요.

브리핑 ② 세계관 포맷 — ‘좀비’보다 먼저 보이는 가족

이야기의 초점은 대재난보다 가족의 생존 전략에 맞춰져 있어요. 호랑이 조련사였던 아빠 정환은 감염 이후에도 반응을 보이는 딸 수아를 믿고, 바닷가 외가로 피신해 훈련을 시작합니다. 수아는 음악과 춤, 그리고 할머니의 등 긁개 같은 일상적인 사물에 반응하며 ‘완전한 괴물’과 ‘완전한 인간’의 중간 어디쯤을 맴돌죠. 그래서 영화의 긴장은 ‘좀비 떼의 추격’이 아니라, 사회가 감염자를 어떻게 정의하고 배제하는가에서 생겨납니다. 한 줄 요약이면 이렇습니다. “세상은 딸을 위험이라 부르지만, 아빠는 가능성이라 부른다.”

브리핑 ③ 인물 & 연기케미가 장르를 이긴다

· 조정석은 ‘생활 코미디’와 ‘절박한 드라마’를 슬라이더처럼 바꾸며, 훈련하는 아빠의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농담 한 마디가 끝나기도 전에 위험이 들이닥치고, 다시 눈물로 봉합되는 호흡이 아주 자연스러워요.
· 이정은할머니의 단단함을 과장 없이 채워 넣습니다. “손녀는 내 손으로 챙긴다”는 태도가 영화의 정서를 지지대처럼 받쳐요.
· 최유리는 반응과 무감 사이의 미세한 간극을 연기로 설계합니다. 눈동자 초점, 목의 움직임, 손끝 떨림 같은 신체 디테일이 캐릭터의 설득력을 끌어올리죠.
이 배우들이 함께 있을 때 장르는 ‘좀비물’에서 가족 영화로, 또다시 성장 영화로 변주됩니다.

브리핑 ④ 장르 믹스 & 스타일코미디·호러·휴먼의 3중주

은 가볍게 시작해도 점점 깊어집니다. 시골 마을의 낮은 채도, 밤 장면의 청록·버건디가 번갈아 등장하며 네오 누아르처럼 차갑고, 동시에 따뜻한 색을 만들어내죠. 액션은 과장 대신 ‘생활 액션’으로 설계되어 좁은 골목, 부엌, 창고 같은 생활 공간을 긴장 지대로 바꿉니다. 음악도 재미있어요. 보아(BoA)의 〈No.1〉이 극 중 중요한 테마로 쓰이며, ‘춤추는 좀비’라는 상상에 K-POP의 에너지를 직결합니다. 웃음과 공포가 부딪히는 지점에서 마지막엔 이상하리만치 큰 해방감이 남습니다.

브리핑 ⑤ 원작 vs 영화 — 바뀐 엔딩이 만든 감정선

원작 웹툰은 “나의 딸은 좀비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유일한 좀비…”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더 비극적인 선택으로 끝을 맺습니다. 영화는 같은 줄기를 따라가면서도, 엔딩의 정조를 다르게 가져가요. 덕분에 스크린판은 ‘절망의 완결’보다 ‘관계의 지속’에 방점을 찍습니다. 이 변화는 “웹툰을 존중하되, 영화의 감정 아치로 재배열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흥행 추세에서 그 선택이 통했음을 보여줍니다. 원작을 읽고 보시면, 두 결말의 온도 차가 선명하게 느껴질 거예요!

 

 

이제 스크린으로 떠날 차례입니다. 극장에서 〈좀비딸〉을 보고, 가장 마음을 뒤흔든 장면이나 오래 맴도는 대사를 댓글에 남겨주세요. 원작을 이미 읽으셨다면, “내가 선택한 엔딩”도 함께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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